2021. 11. 20. 10:28ㆍ주역과 인문 동양학
누가 현용見龍인가, 대선판에 나타난 용龍 그룹,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일본의 인물상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주역 건괘 두번째 효사는 현룡재전이견대인見龍在田利見大人- 나타날 현見, 있을 재在, 밭 전田,볼 견見, 이로울 이利-이다. 주공의 작품이다. 용이 눈 앞에 나타났는데 그곳이 밭 한가운데이다. 이 의미는 비상을 위한 준비와 실제 업무에 진입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몸을 일으킨 여당과 야당의 후보들과 양당의 대표는 눈 앞에 용이라 말할 수 있다. 이미 잠용에서 벗어난 노출된 용들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어린 잠용潛龍의 다음 단계인 젊은 현용見龍에서도 이미 용으로 늙은 퇴물인 힝룡亢龍 – 목구멍 항亢- 들도 눈에 뛰고, 현용들도 눈에 들어온다. 현용과 항용의 차이는 운運의 여부에 달린 일이다.
일터인 밭에 몸을 나타낸 아직 젊은 용의 존재는 비상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견대인田利見大人이라는 구절이다. 큰 일물을 만나서 배움을 얻고 지지를 얻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가 된다는 의미이다. 현룡의 문제는 젊은 용으로 잘난 척하는 실수를 범하는 일이다. 우쭐대고 싶고, 함부로 자신의 미성숙을 가늠하지 못하고 가볍게 처신함으로 믿음을 잃어 버리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문제가 되어 추락하게 된다.
공자는 문언전에서 용언지신庸言之信과 용행지근庸行之謹 – 사용 할 용庸, 말 언言, 삼가 할 근謹-으로 언행을 주문한다. 말을 함에 믿음을 가지고, 행동함에 조심하고 삼가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젊은 나이의 혈기와 작은 경험과 지식으로 천하를 손에 쥔 것 같은 안하무인의 행동을 주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말은 선세이불벌善世而不伐 – 착할 선善, 세상 세世, 정벌할 벌伐 이라는 구절인데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도 그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20대 대선에서 설령 승리를 얻었다고 해도 모두 자신의 공인 것 같이 나서서 자랑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공자는 문언전에서 현룡의 단계는 나서는 단계가 아니고 머무는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수시이지야隨時而止也 – 따를 수隨, 그칠 지止, 때 시時-라는 구절은 그치는 그 때를 따라야 한다는 의미이다. 공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때라는 시時는 명리학의 운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주변의 환경과 조건이 나에게 유리한 시기가 바로 좋은 때가 되고 좋은 운이 되는 것이다. 잠룡의 단계에서 현룡의 단계로 전진을 이루었지만 아직 완전한 조건이 구비된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세상에 나갈 때를 맞춰서 스스로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키우는 시간으로 대인과의 교류를 통해서 완숙을 더하라는 공자의 주문이다.
현용은 차세대 주자로 세상에 비록 자신의 이름을 내 걸었지만 환경과 여건이 제대로 성숙되지 못한 상태이다. 그래서 공자는 진덕수업進德修業 –나갈 진進, 닦을 수修-을 이야기한다. 학문으로 지식으로 모으고, 질문을 통해서 사실을 판단하고, 덕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고, 관대함과 어짊을 기른다는 개유사자盖由四者 – 덮을 개蓋, 말미암을 유由-를 이루라는 주문이다. 개유사자는 자신을 세상에 대비해서 다듬어간다는 의미이다. 세상을 보는 올바른 식견과 도덕과 상식을 지닌 인간으로 자신을 개조해야 하는 시기이다. 천하를 덮을 만큼 큰 지식과 덕을 이룬다는 의미이다. 이런 단계를 지나 지도자로 완성되어 간다는 의미이다. 20대 대선의 후보군의 차세대 주자들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때와 운에 스스로 맞출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추락할 것인지 자신의 몫이다.
자신이 몸을 빼야 할 항룡 임에도 현용이나 건용乾龍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추함이다.주역 건괘에 나타나는 용은 잠룡潛龍과 현룡見龍 그리고 비룡飛龍과 항룡亢龍 넷이 전부이다. 이에 필자는 세번째 효에 건용乾龍- 굳을 건乾- 을 추가하고 네번째 효에 진용進龍을 추가해서 육룡六龍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래야 여섯 효사에 적합한 용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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