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4. 08:07ㆍ미래를 알아야 하는 이유
예언豫言과 예견豫見 차이, 도통道通과 학습學習으로 보는 미래,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일본의 인물상, 골드 인 아이스1, amazon book - GOLD GAME 1-6, Gold In Ice1,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고대부터 미래를 보는 방법으로 예언豫言과 예견豫見이 전해진다. 참선과 고행을 통해서 도道를 통하고 미래를 보고 예언豫言하는 시사규례施事規例와, 천문과 수리를 공부하고 꾸준한 노력과 학습을 통해서 미래를 알아보고 예견豫見하는 육사이화六司異化는 결과는 비슷하지만 시작과 과정은 완전히 차이가 나는 두 방법이다. 이 두 방법의 전제 조건은 깨달음의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두 방법은 무속巫俗에 의한 접신接神의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도道에 들어가는 방법으로는 모두 잘 알고 있는 수행 속에서 순간적으로 깨달음에 도달하는 돈오頓悟와, 꾸준한 수행과 실천으로 마침내 도道에 도달하는 점수漸修의 두 방법이 있다. 돈오頓悟는 도道의 문에서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입理入을 하는 것이고, 점수漸修는 도道의 문에서 실천과 수행을 바탕으로 행입을行入을 하게 된다. 돈오頓悟와 점수漸修의 비교는 높은 건물을 볼 때 돈오頓悟는 건물 그 자체를 바탕으로 보는 것이고, 점수漸修는 건물의 높이와 꼭대기로 올라가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으로 대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 과거 시대로부터 전해지는 수많은 비견秘訣과 예언서豫言書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고려시대의 도선선사가 지은 도선비기道詵秘記를 시작으로, 조선시대에서는 저자 없이 전해져 온 정감록鄭鑑錄과 남사고 선생이 지는 격암유록格菴遺錄이 잘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유명한 제갈공명이 지은 마전과馬前課 14과課와 당 태종 시기의 추배도推背圖 60장 그림과, 명 태조 주원장의 재상을 지낸 유기劉基가 지은 유백온소병가劉伯溫燒餠歌가 삼대 예언서로 알려져 내려오고 있다.
이들 예언서 저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무속巫俗이나 접신과 무관한 학자들이거나 고승임을 알 수 있다. 추배도推背圖는 예언서豫言書인 마전과馬前課와 소병가燒餠歌와 달리 그림으로 그려졌으니 예견豫見으로 보아야 하는 특징을 지닌다. 예언이나 예견이 말로 표현하는 방법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에 불과하다. 깨달음의 경지에서는 표현 방법의 차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시대의 글씨를 모르는 대중을 위해서 그림으로 미래 상황을 쉽게 알려 주는 지극한 마음이다.
현재에서 미래를 살피는 일은 깨달음에 도달한 상태에서 전해져야 올바르다. 깨달음의 경지란 돈오頓悟와 점수漸修의 방법을 거쳐 도달하게 되는, 막힘 없이 자유로운 견성見性의 경지가 된다. 견見은 보는 것인데, 무엇을 보는가 하는 문제는 불교에서 말하는 삼계견어三界見於로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떠돌게 되는 생명윤회生命輪廻와 그런 인과순환因果循環을 본다는 의미가 된다.
주역에서는 이 의미를 20번째 풍지관風地觀 괘의 견아생見我生으로 자기 눈으로 자신의 생명을 바라본다는 뜻이 되어 불교의 삼계견三界見과 같은 의미가 된다. 자기 생명을 바라 본다는 의미는 출생과 성장과 사망의 작용을 객관화 시킨다는 의미로 불교에서 말하는 생명의 욕구와 욕망의 추구와 소멸과 사망으로 돌아가는 순환과 완전히 일치하는 의미가 된다.
이런 깨달음의 수준에 도달한 상태에서 한 인간 운명의 흐름이나, 인간 시대의 문명의 미래와 장래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올바르지 못한 일이 된다. 헛된 소리나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거나 속이는 일이 가벼운 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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