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還生의 추적자, 티벳 불교의 환생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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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생명의 환생을 자연계에서 매일 만나면서도 그 사실을 믿지 않는 우매함을 고집한다. 인간의 생명이 끝없이 돌고 도는 윤회와 환생의 과정을 이어간다는 사실을 대부분 사람들은 황당한 헛소리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의 자유를 얻는다고 믿는다. 죄도 짖고, 아닌 줄 알면서도 억지와 고집을 부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이렇게 살다 죽으면 만사가 끝나고 종결이라는 확실한 믿음 때문에 나쁜 일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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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다음에 태어나는 일이 있어도 현재의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존재라는 믿음이 그런 행동에 기름을 붙는 상황이 된다. 자연법칙이 그렇게 사람들의 생각만큼 단순하고, 쉽고, 편하다면 우주는 태초부터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 생명은 무한히 반복되고, 연결되고, 순환되고, 윤회된다. 죽음을 맞은 인간은 누구나 대부분 49일 이내에 새로운 인간이나 생명체로 환생되기 마련이다. 49일 동안 지난 생애의 모든 기억을 씻어내고, 인과因果의 바탕에서 새로운 인연으로 다시 부모를 배정받아 인간이나 동물로 태어나는 환생은 필연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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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동물과 인간의 생명을 배당 받는 기준은 지난 삶에서 선악善惡의 기준에 따른다. 많이 악惡한 인간은 인간의 삶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명의 주기가 짧은 동물로 태어나기 쉽고, 선악善惡의 균형을 이룬 사람들은 인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티벳 불교에서는 환생을 추적하는 전문 팀이 운용되고 있다. 이 팀의 역사는 6-700년 정도로 아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생명의 환생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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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불교의 환생還生은 특별한 주제가 아니고 일상속의 편안한 담론의 주제이다. 티베트에서 제일 큰 사원인 타쉬룬포 사원은 약 6천명의 승려가 수행을 하고 있는데 이곳의 승려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사원으로 들어와서 평생 승려로 수행하며 일생을 보내게 된다. 환생을 찾아내는 전문 승려들은 티벳 불교의 서열 2위의 고승 판첸 라마의 지휘를 받아서 환생한 것으로 확인되는 어린 소년들에게 까다로운 면담과 심사와 시험을 거친 다음 환생을 인정하고 승려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과정은 달라이 라마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엄정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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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티벳 불교의 최고 수장인 14대 달라이 라마 역시 14번의 환생還生을 겪은 셈이다. 14번의 환생만 겪은 것이 아니고 그 이전의 삶은 달라이 라마가 아닌 삶에서 무수한 환생을 경험했을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고승들은 스스로 인간의 삶을 다시 살기 위해 환생할 것인지 아니면 환생을 포기한 존재로 남을 것인지 자기 의지로 결정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런 환생還生은 불교의 승려에 한정된 특별한 생명의 순환 현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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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윤회輪廻와 환생還生을 이어가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중국의 청황실에서는 황제의 환생을 추적하는 전문 환관들 조직이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점은 티벳 불교와 다르지 않다. 인간은 단 한번 살다 죽으면 완전히 끝나는 존재가 절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르고,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환생還生을 대비한 노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운명은 반드시 현재의 삶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스스로 애매한 선악善惡의 경계를 분명히 해야 되는 이유이다.

https://youtu.be/QqclilKkSnc?si=Qyh0CZRqMyTpUC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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