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08:22ㆍ미래를 알아야 하는 이유
강한 여성의 시대, 여강남약女强男弱 시대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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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에서는 음陰과 양陽이 상하上下 자리를 바꾸는 시기를 가리켜 후천개벽後天開闢이라 부른다. 이런 변화는 기원전 1046년 주周 나라가 건곤乾坤으로 상하上下의 위치를 결정하면서 하늘의 양陽이 위가 되고 땅의 음陰이 아래가 되는 선천시대先天時代를 개막했다. 이 상하上下의 질서가 3천년 만에 상하의 위치를 바꾸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이런 식의 상하上下의 관념적 변화를 사람들은 지축地軸이 변화하는 시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멸망과 죽음의 시대로 현생 인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재미있는 공상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동방의 등불이라는 우리나라는 정신문명의 시발점이라는 큰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3천년 문명이 모계사회 형태로 전화되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그런 사회적 경향이 극단적으로 노출되기에 이른다. 가장 큰 변화는 여성들의 용모에 대한 집착과 관심이 이전 어느 시대보다 더 강력하게 표출됨으로 성형수술이 성행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노출시키는데 적극적이고 강하게 집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사회진출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서서히 남성의 고유한 영역이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좁아지거나 여성과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개인 대 개인의 경쟁에서는 남성이 무조건 여성에 우위를 점한다는 주장은 이제는 완전히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오히려 여성의 섬세하고 예민한 성향이 덤벙대고 충동적인 남성에 비해 더 큰 장점을 가진다 해석하게 된다. 그만큼 여성의 자기 주장이나 현실 적응에서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남성의 본성은 강건함과 굳건함을 표상으로 용龍이라는 동물로 표현된다. 보이지 않는 이상인 명예名譽를 추구하고, 기분이 잘 바뀌고 서로 경쟁을 즐기는 성향을 위주로 남성을 해석하게 된다. 여성의 본성은 곧고 바름과 두터운 덕인 후덕厚德을 표상으로 말馬이라는 동물로 표현된다. 생명을 잉태하고 성장시키는 자생自生의 성향으로 여성을 해석한다. 남녀는 가지고 있는 본성과 인생을 살면서 표현되는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를 지닌다.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시대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는 이런 큰 변화의 기운을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여성들의 표현이 과거 어느 시대보다 더 강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지닌다. 여성들이 밖으로 내다 보이는 본성은 과거에 남성이 나타내었던 강건함과 굳셈을 따라하거나 그렇게 보이도록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순수하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본성을 남성의 본성으로 교체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성의 강건함이 여성의 강건함이 될 수 없다.
여성이 가진 본성으로 바름과 두터운 어짊의 후덕厚德이란 생명을 경쟁하거나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포용하고 생육 시킴으로 융화融和 시키는 힘이다.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으로 우회하는 것이 여성의 본성이다. 노자의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는 약지승강弱之勝强이란, 강건함으로 굳셈을 이기는 것이 아니고 부드러움으로 강건함을 감싸 안고 포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여성들의 자기 주장이 남성의 강함과 투쟁성을 닮아 가는 추세는 옳은 방향이 아니다. 여성이 가진 본성의 장점에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른 상식이고 후덕한 변화의 추세가 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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