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3. 06:57ㆍ명리학과 사주팔자
하늘 법칙도 실수한다, 군뢰신생君賴臣生 아능생모兒能生母3,
반국反局은 설천기泄天機로 하늘의 정묘한 법칙이 실수失手를 한 경우이다. 이에 따라 정상正常이 비정상非正常으로 상식常識이 비상식非常識으로 인간 운명을 통변하는 정밀한 법칙이 정반대로 작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상식은 비상식이 잘못이고, 비상식은 상식이 잘못이라는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가치에 따른 시선이 그렇게 고정되었기 때문에 세상은 자신의 시선으로 읽히기 마련인데, 그것이 상식이든 비상식이든 동일한 것이다.
상식常識과 비상식非常識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서로를 향해 비상식非常識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못한다. 하늘의 법칙에서도 이런 어긋난 현상이 존재함으로 인간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도 당연히 상식과 비상식의 대립은 전쟁과 죽음을 통해서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모순이다. 상대를 향한 관용寬容과 조화調和의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제거와 소멸이라는 최악의 수단과 방법을 선택하기 주저 않는다. 현실세상은 그렇지만 명리학의 세계는 조화를 지향한다. 정국正局과 반국反局을 조화시킬 수 있음으로 운명에 대한 올바른 통변이 가능한 것이다.
정반대편에 서있는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면 세상은 파열음을 낼 수 밖에 없다. 상대를 향한 비난이 한계를 넘으면 증오심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피를 부르는 전쟁戰爭이 불가피해지기 마련이다. 다툼이 일상화 되고 익숙해지면 그 다음 수순은 투쟁과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수준의 발전이고 진보인 셈이다. 현실세상은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간운명을 해석하는 명리학에서는 양쪽 모두 포용하고, 상대를 인정함으로 조화調和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제대로 된 바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반국反局의 중요한 두 법칙은 군뢰신생君賴臣生과 아능생모兒能生母를 말한다. 군뢰신생君賴臣生은 인성印星에 대한 재성財星의 활용으로 하극상下剋上이 되는 법칙을 작용하는 것이고, 아능생모兒能生母는 일간에 직접적인 관성官星의 극제를 자식인 식상食傷으로 극제 시킴으로 하극상下剋上 법칙을 활용하는 셈이다. 인성印星에서 재성財星은 일간을 기준으로 재성財星이 동격이기 때문에 자식이 되고, 일간에 식상食傷 역시 자식이 되기 때문에, 두 법칙 모두 자식뻘에 극제를 당하는 작용이 되어 하극상下剋上의 법칙이 된다.
군뢰신생君賴臣生은 일간을 무조건 위하고 지원해주는 인성印星에 대한 극제를 재성財星이 담당해야 하는 작용이기 때문에 하극상이 발생된다. 이것은 일간을 자기 본인으로 해석할 때 자제력과 참을성과 인내심을 은유 하는 법칙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자신을 옹호하는 내편이 정당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능생모兒能生母는 일간인 자기 본인을 억제하는 현실속의 상황이나 권력의 무리한 통제에 식상食傷이 저항함으로 하극상이 발생한다. 이것은 일간인 자신과 함께 현실적 부조리에 저항하고 대항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해석된다. 반국反局으로 일간을 자제하는 군뢰신생君賴臣生과, 일간과 함께 행동하는 아능생모兒能生母 두 법칙은 현대사회에서는 무척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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