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이상학論形而上學, 공자孔子와 노자老子 비교,

2024. 6. 26. 09:05주역과 인문 동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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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형이상학論形而上學, 공자孔子와 노자老子 비교,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일본의 인물상,드 인 아이스1, 명리학에세이 모닝커피와 솜사탕,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공자孔子와 노자老子는 동시대를 산 인물이다. 동양철학의 기원을 이룬 두 거목이 20살 연령 차이로 인접되어 가까운 산동성과 안후이성 두 지방에서 태어난 일은 대단한 사건이다. 두 인물은 인간 본성을 위하는 방법론에서 공자는 문文을, 노자는 도道로 설정했다. 두 인물의 철학은 인간의 본성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본성을 다듬고 펼치는 방법론에서는 구분이 된다.

 

공자孔子는 인간의 본성을 가르침과 배움의 학습學習을 통해 개선 시켜야 한다 해석했고, 노자老子는 인간의 본성은 미리 채워져 태어났기 때문에 스스로 나타나고 발현發顯하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공자孔子는 인간의 본성을 식물이나 동물과 같이 본능적으로 군집群集생활을 해야 하는 존재로 보았고, 노자老子는 인간의 본성을 개인적 존재로 타인과 공존共存을 거부하는 존재로 해석했다. 공자孔子는 인간의 본성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회를 구성하며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예禮의 순서와 절차를 숭상했고, 노자老子는 인간의 본성이 스스로 올바름을 지향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연법칙에 순응하는 도道의 자연가치를 숭상했다.

 

두 인물의 인간본성에 대한 관점과 해석이 완전히 달랐지만 누구도 틀리지 않았다. 공자는 인간본성을 밝음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해서 문文으로 밝음을 추구해서 문명文明을 지향하는 학문적 자세를 정립했다. 노자는 인간본성을 자기 스스로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자연법칙에 순응하는 존재로 합당하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공자가 밝음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어둠 속에서 촛불을 밝혀 빛과 밝음을 이해시키는 것이라면, 노자가 사람들에게 밝음을 설명하는 것은 주변의 밝음을 모두 가리고 캄캄하게 만듦으로 밝음을 이해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자孔子는 인간의 본성을 사람들에게 깨우치기 위해 글과 문장으로 풀어서 쉽게 가르쳐서 이해시키려 했고, 노자老子는 인간의 본성을 방치한 상태에서 스스로 깨우침과 앎으로 이해하라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지식을 하나씩 가르치고, 풀어서 쉽게 이해시키려는 것이 공자의 문文을 도구로 활용한 방법이다. 공자의 이 방법이 오늘날 인류의 문명文明을 이루어 문文이 스스로 밝은 명明을 지향하는 단계로 성숙하게 된 것이다. 노자老子는 도道를 도道라 하면 그 도道는 이미 바른 도道가 아니다는, 도가도道可道 비상도非常道의 방식으로 인간본성에 대한 인위적 논의와 접근을 부정하고 차단함으로 인간본성을 자연 그대로 보호하려 함으로 종교화 된 것이다.

 

현대인들은 공자孔子가 선택한 문文의 방법이 노자老子가 선택한 도道의 방법과 비교에서 세속화된 인간 문명을 이룬 것으로 낮게 해석하는 오류를 범한다. 풀어 쉽게 설명하기 위한 방법이, 그대로 방치하는 방법에 비해 세속적이라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예禮와 문文으로 이룬 인류의 문명이 도道로 이룬 중국의 도교道敎보다 미약하거나 부족하다 볼 수 없는 이유이다. 두 인물의 형이상학적 가치와 두 인물의 깊이를 현대인의 잣대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일은 근본적 잘못이다.

 

현대인 어느 누구도 공자孔子와 노자老子 두 인물의 형이상학적 수준과 깊이를 가늠할 정도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벼룩들이 거대한 공룡의 크기를 짐작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일이다. 공자孔子의 유교儒敎를 노자老子의 도교道敎와 비교하는 일 또한 가당하지 않은 일이다. 낮과 밤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우세하다 평가하는 일과 같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느 쪽 모두 인간이다.

https://youtu.be/MJRSrLyAVZw?si=TxZvP0oeT8SMh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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