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주역괘 해석

2024년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주역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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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주역괘를 본괘本卦 53 풍산점風山漸을 잡고, 6효가 움직인 변괘變卦 39 수산건水山蹇을 얻고, 일의 진행을 살피는 호괘互卦 64 화수미제火水未濟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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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漸은 점점 나아간다는 의미로 산 위에 식목한 어린 나무가 점점 자라나기 시작한다는 산상유목山上幼木의 괘상卦象을 나타냅니다. 나아가거나 성장한다는 의미를 지닌 주역의 또 다른 괘 지풍승地風升은 나아가는 일에서 계단을 오르듯 하나씩 준비하며 나아가는 것이 크게 이루기 위함이라는 정길승계貞吉升階의 뜻을 지닙니다. 점漸의 의미는 여자가 시집가는 것과 같아서, 운명의 뜻을 따르고 형상을 본받는다는 의미로 취의취상取意取象이라 합니다. 시집이란 인생을 바꾸는 큰 일이고, 과거로부터 주어진 운명을 따라 새로운 틀을 잡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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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의 잡괘전에서 점漸은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이니 육례六禮의 절차인 납채納采, 문명問名, 납길納吉, 납폐納幣, 청기請期, 친영親迎을 기다리는 것이다는 해석을 놓아서, 순서와 절차를 따라 이미 정해진 운명을 따라 한 인간으로 삶의 환경과 방식을 완전히 바꾼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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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괘에서 기러기가 하늘을 날아 오르는 과정에 비유해서 한 단계씩 설명한 것입니다.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은 길한 일이다는 여귀길야女歸吉也의 뜻은 다른 의미로 보면 나라를 바르게 하는 의미와 같다는 가이정방야可以正邦也의 뜻이 됩니다. 한 개인의 일도 넓게 보면 한 국가의 일에도 동일한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일은 상대가 앞서서 일을 서두르기 때문에 성사 될 수 있습니다. 호괘에 감수坎水가 있어 차가운 기운으로 감기와 같은 유행성 질환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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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蹇은 정체된 상태에서 곤란함을 무릅쓰고 다친 발을 절뚝이면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눈에 뛰는 구절이 나아가는 길이 힘들 때는 돌아와서 아랫사람들과 힘을 모으고 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왕건래연往蹇來連의 지혜로 난관을 돌파함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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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未濟는 점漸과 같은 의미로 여우가 강을 건너가는 과정을 통해서 흩어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판단하고, 신중하게 대처하며, 사람과 물건이 제자리에 자리 잡도록 유도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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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괘本卦 53 풍산점風山漸은 외괘 손풍巽風☴에 내괘 간산艮山☶으로 기운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너무 서둘면 심각한 혼란에 직면할 수 있으니 순서에 따라 단계적,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가 됩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상황을 주도하고, 대응하는 점은 유지해야 합니다. 그동안 어린 기러기는 하늘로 높이 비상하기 위해 강변干에서 넓은 바위磐로, 다시 높고 평평한 땅陸으로, 그 다음 조금 더 높은 나뭇가지桷에서, 높은 산 꼭대기陵에서 숨을 돌린 다음, 마침내 하늘의 높은 길인 규逵를 향해서 드높이 비약할 때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중하고, 자제하고, 조심함으로 필연적으로 다가올 혼란과 어지러움을 막아야 함을 불가란야不可亂也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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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괘變卦 39 수산건水山蹇은 외괘 감수坎水☵에 내괘 간산艮山☶으로,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가는 것을 멈추고 상대가 오도록 기다리는 것이 유리한 것은, 굳은 믿음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왕건래경往蹇來碩 지재내야志在內也로 말하고 있습니다. 때가 가까이 이르렀으니 경거망동輕擧妄動을 피하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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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괘互卦 64 화수미제火水未濟는 외괘 이화離火☲에 내괘 감수坎水☵로 모든 일이 제대로 정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일과 사람을 진실되게 판단하고 분별해서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는 신변물거방愼辨物居方을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함을 주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