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년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주역괘 해석

2024. 1. 14. 11:39주역과 인문 동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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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5일부터 20일까지 주역괘를 잡아 본괘本卦 44 천풍구天風를 잡고, 상구효가 변한 변괘變卦 28 택풍대과澤風大過얻고, 일의 진행과정을 보는 호괘互卦 1 중천건重天乾을 잡습니다.

 

주역괘는 주위에 일이 있을 때는 괘의 작용에 주목하시고, 일이 없는 때에는 괘사의 해석을 음미하시면 좋습니다.

 

서괘전序卦傳의 괘 순서에서, 결단決斷하는 쾌괘는 반드시 새로운 상황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다음 순서로 만남의 후괘가 이어 받는다는, 결필유소우決必有所遇 수지이후受之以姤가 됩니다. 구姤괘는 지속 되어 온 기존 상황과 다른 새로운 상황을 만나는 시점을 의미하고, 지금까지의 상황이나 조건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직면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주역周易은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없이 무한히 변화하는 상황과 조건을 기정사실로 합니다.

무한히 바뀌고 변화하는 인간의 삶에서 고정된 사실이나 현상이나 조건이나 환경의 불변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지속해왔던 조건과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의 전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렇게 직면하는 새로운 상황은 필연적이지만 우연한 사건이나 일로 위장한체 다가오게 되고,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필연도 그렇게 우연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모든 새로운 상황은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의 기간에서 다른 상황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또 다른 상황으로 바뀜을 이어가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은 선후갑삼일先後甲三日로 보고, 중간의 변화는 선후경삼일先後庚三日로 해석합니다.  대과大過는 일의 시작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경과한 상태이고, 의욕에 동조해서 일을 너무 과도하게 일으킴으로 한계를 초과한 위태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과大過는 너무 지나친 계획이나 일을 덜어내고, 축소시키고, 가볍게 줄임으로 늦은 속도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건乾괘의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과 성실함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본괘本卦 44 천풍구天風는 외괘 건천乾天 내괘 손풍巽風으로, 다섯 양효의 맨 아래에 음효 하나가 등장한 사건입니다. 음陰은 움직임을 멈추는 정지停止의 뜻인데 음陰이 다섯 양과 함께 활달하게 등장한 것이 음陰의 본성에 어긋난 상태로 해석합니다. 여성에 유리한 구姤괘의 만남이란 조건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맨 위 상구효가 움직이는 조건에서는 만남을 성사시킬 시기가 많이 늦은 상황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머리에 난 뿔 끝에서 너무 늦게 새로운 상황과 만남을 이루니 이룸을 얻기 어려워 궁색窮塞하다는 구기각상궁其角上窮이라는 상사象辭가 나옵니다. 다섯 양효 모두 분주한 상태에서 맨 위의 높은 위치가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시기를 늦추게 된 원인이 되어 궁窮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늦었지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적극 살려 나가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하늘의 명命을 사방에 알린다는 시명고사방施命誥四方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함을 사방에 널리 알려 스스로 몸과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게 됩니다.

 

변괘變卦 28 택풍대과澤風大過는 외괘 태택兌澤 내괘 손풍巽風으로 괘의 형태가 강의 수水 같습니다. 손에 없었던 일들이 강물이 흐르듯이 지나쳐 갔음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중심을 흩트리지 않고 다시 겸손하게 기쁜 마음으로 일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고, 혼자 고립되어도 두렵지 않아야 하는, 강과이중剛過而中 손이열행巽而說行 독립불구獨立不懼의 자세를 견지해야 함을 주문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일들이 크게 지나쳤음으로 다시 시작할 있습니다.

 

호괘互卦 1 중천건重天乾은 내괘와 외괘가 건천乾天으로 겹친 괘로, 사시四時와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순환과 같이 쉬지 않고 스스로 노력함으로 일의 시작과 끝을 크게 밝힌다는 대명종시大明終始를 이룸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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