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나설 때, 인생 진퇴進退와 동정動靜,

운명이 나설 때, 인생 진퇴進退와 동정動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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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인생에서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곳에는 항상 진퇴進退와 동정動靜을 구분하지 못해서 막다른 골목을 만나거나 아니면 등 떠밀려 쇠락했던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다. 본인의 발로 물러나거나 나아가지 못하면 반드시 운명은 스스로 앞장서서 인간의 진퇴進退와 동정動靜을 결정하게 된다. 운명은 그럴 때 참으로 인정사정 없이 매몰차게 강압적으로 떠밀어 낸다. 그런 시기가 되면 어디에서 하소연 할 곳까지 없애 버리는 운명이 가혹하다 느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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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좋은 길운吉運에서 성공을 쟁취하는 것은 순풍에 전속력으로 손쉽게 항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나쁜 운에서 자신과 주위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 하며 가혹한 운명의 몰아침을 이겨내야 하는 시기가 걱정이다. 나쁜 운에서 피해를 적게 당해야 좋은 운에서 재기를 손쉽게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쁜 운에서 뿌리째 흔들리고 나면 아무리 좋은 운이 온다고 해도 손상과 피해를 회복하는데 대부분의 시간과 기회를 빼앗겨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고는 제대로 된 성공을 절대 기약하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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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운運이 바뀔 때 반드시 큰 변화가 찾아 온다. 길흉과 무관하게 무조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그 운에 합당한 행동을 주문하게 된다. 이때 나아가는 행동과 물러서는 행동을 요구하는 운명의 요구사항이 운과 사주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런 운명의 요구사항에 순응하고 그에 합당한 진퇴를 따라가면 사실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고 무난하게 지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때 반드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연중에 잘못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운명의 요구에 정반대 결정을 내리고 역행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왕창 모두 한번에 털어버리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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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과 동작은 정반대 행동임에도 사람들은 멈출 때 움직이거나 움직일 때 턱하고 멈추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운명에 도전한다는 참 유치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인지 모르지만 그런 결론 덕분으로 재기불능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사람들이 99%가 된다. 멈추라는 의미를 속도를 줄여라는 수준으로 해석하고 결과에 억울해 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 움직이라는 주문을 천천히 몸을 풀라는 식으로 엉뚱하게 해석하는 경우도 불행을 절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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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이런 주문을 운運을 통해서 요구한다. 사주의 격국格局과 같은 대운이나 세운을 만나면 움직이라는 주문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틀리지 않는다. 사주의 천간天干은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충합沖合으로 움직임의 활동성이 늘어나게 된다. 지지地支는 멈추는 곳이기 때문에 충沖을 만나야 비로소 움직이게 된다. 지지의 삼합三合은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서 운명은 인간의 길흉吉凶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움직임에 따른 형충파해를 잘 살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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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기신忌神이나 흉신운凶神運에서 멈춤과 정지를 요구한다. 더 움직일 수 없다는 경고인데 이를 무시하면 기신과 흉신운을 절대 편안하게 지날 수 없게 된다. 극악한 운명과 운의 잔인함을 톡톡히 경험하게 된다. 기신과 흉신운의 정지와 멈춤이 가장 큰 것은 목숨을 빼앗는 죽음으로 생명의 멈춤이 된다. 운에서 기신을 조력하고 돕는 운이 되면 가난과 궁핍이 뼈에 사무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생에서 진퇴와 동정은 성공과 실패의 양면성을 지니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