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의 인연因緣, 운運이 끝나면 인연因緣도 끝난다,

결혼과 이혼의 인연因緣, 운運이 끝나면 인연因緣도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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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여성과 남성이 만나는 것은 타인을 전제로 한다. 혼인의 풍습은 친족간 결혼과 남녀가 같은 성씨를 지닌 동성동본同姓同本의 결혼까지도 막았었다. 철저한 타인간의 만남으로 혼례가 치러져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전통 혼례의 풍습이었다. 친족간 결혼으로 인한 심각한 유전병을 막기 위한 조상의 현명한 판단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혼인의 풍습은 주周나라 시대 주례周禮를 기원으로 시작되는데 이때 결혼은 서쪽지방에 살고 있는 여성이 동쪽 지방에 살고 있는 남성에게 시집을 가는 것이 권장되던 시대였으니 타인간의 결혼 풍습은 오래 된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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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간의 만남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힘든 여섯 가지 절차인 육례六禮를 순서대로 따르도록 함으로 젊은 남녀가 쉽게 헤어지고 이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 시킨 측면도 있다. 타인간의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편입시키는 절차이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해야 하는 이유도 설득력이 있다. 과거에 비해 현대의 결혼은 너무 쉽고 간편하다. 그리고 간단한 결혼식만큼 이혼도 무척 간단하다. 결혼도 어렵고 이혼도 어려운 시대에서 결혼도 쉽고 이혼도 쉬운 시대로 이동해왔다. 그렇다면 결혼에서 만난 인연은 이혼이 되면 소멸되거나 사라지거나 무효화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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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만남도 인연이 먼저 작용하지 않으면 성사되지 못한다. 어렵게 성사된다 해도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만나는 인연은 무엇이고, 그 인연 속에서 헤어지는 일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운運에서 충합沖合의 작용이 일어나거나 재관운財官運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현실 생활에서도 인연이 끝이 나고 결혼은 이혼으로 종결되는 상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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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인연이 되는 재관운財官運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이혼도 인연이 끝나는 재관운財官運에 따라 진행되는 사건이라는 의미이다. 재관운財官運은 20년이 보통이고 길어야 30년이 된다. 운의 길이에서는 특별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 특히 사주원국에 재관財官 오행이 노출되지 않은 남녀의 경우 대부분은 재관운財官運 만큼의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희한하게도 운이 끝나면 곁에서 지켜본 듯이 인연을 끝내게 된다. 결국 인연이란 운의 유효기간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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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만난 인연因緣은 끝이 나면 다시 타인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연이 끝나면 인연 동안 익숙하고 친했던 관계와 사람이 정말 이상하게도 낯설고 생소한 사람으로 느낌이 바뀌게 된다. 이것이 타인과 만남을 이룬 남녀의 한계이다. 인연因緣은 결국 운運의 울타리 안에서 교류하고 생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타인으로 만난 부부의 인연은 이렇게 운과 함께 종결이 되어도 자식과의 인연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자식과의 인연도 남녀에 따라 다르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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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여성이 자식을 놓고 혼자 집을 나서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여성들은 자식의 양육권을 남편에 주고 혼자 나서는 일을 참 힘들어 한다. 반면 남성들은 자식의 양육권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높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양육을 아내보다 더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 실제 남성들은 자식들의 양육을 여성만큼 능숙하게 잘 하지 못한다. 인연因緣이란 운運의 시한부 작용이다. 사람이 만나는 것과 서로 갈라져 헤어지는 것 모두 인연에 의한 작용이 된다. 인연의 길이에 따라 만남과 헤어짐이 일어나는 것이다. 인생人生에서 인연因緣과 운運의 작용은 아름답고 그만큼 애잔한 것이다.

https://youtu.be/sCs1Y7cUI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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