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兎死狗烹의 역사, 초한시대를 노래하다 2,

토사구팽兎死狗烹의 역사, 초한시대를 노래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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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일본의 인물상, 골드 인 아이스1, amazon book - GOLD GAME 1-6, Gold In Ice1,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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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 패왕 항우가 천하에서 단 한사람 겁을 낸 인물이 있다. 한나라 고황제 유방도 겁을 낸 한 사람을 손 꼽으면 항우가 겁을 낸 인물과 동일한 인물이다. 당시 천하를 호령했던 두 영웅이 공통적으로 겁을 먹도록 만든 인물이 바로 천하명장天下名將이라는 소리를 듣는 한신韓信이다. 한신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한신을 적으로 삼기를 당연히 두려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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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전략이라고 알고 있는 천하삼분지계가 실제로는 항우가 가신 무섭武涉을 시켜 한신의 가신 괴철蒯徹(괴통蒯通)에게 3번이나 거듭 천하를 삼등분해서 각자 영토를 다스리자는 제안이었다. 한신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항우를 해하 강변에서 자결하도록 밀어붙인다. 그 다음 순서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몰랐음을 뒤늦게 한탄하는 노래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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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兎死狗烹토끼가 죽으니 사냥개가 삶긴다.

과약인언 果若人言 과연 사람들 말한 대로다, 교토사량구팽 狡兎死良狗烹 꾀 많은 토끼가 죽으면 뛰어난 사냥개가 삶기고, 비조진량궁장 飛鳥盡良弓藏 하늘에 새가 사라지면 좋은 활은 창고에 보관하고, 적국파모신망敵國破謀臣亡 적군이 무너지면 참모도 망한다 하더니, 천하이정 天下已定 천하는 이미 안정되었거늘, 아고당팽我固當烹 나 또한 그렇게 삶기겠구나. 35살 한신이 죽음을 앞두고 노래 했다는 그 유명한 토사구팽이라는 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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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을 은근히 겁낸 유방이 한신을 죽이지 못하자 기질이 억세기로 유명한 황후 여치呂雉가 승상 소하蕭何를 시켜 한신을 유인해서 죽인다. 황제보다 더 큰 공을 세운 신하는 대업을 이룬 다음에는 마땅히 보이지 않게 스스로 뒤로 물러나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음을 천하제일 책사 장량張良은 스스로 실천한다. 미치광이가 된 것 같이 권력의 이면으로 완전히 사라짐으로 목숨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인물이다. 그에 비해 천하명장으로 불린 한신의 최후는 항우보다 더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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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인물로 24살의 항우를 따르는 71세 책사 범증范增은 항우가 거록대전巨鹿大戰에서 15만 진나라 군대를 8천명의 초나라 병력으로 연거푸 대패를 함으로 힘겨운 승리를 얻게 될 때부터 함께한다. 병력이 적은 병사들이 겁을 먹자 병사들에게 3일치 식량을 남기고 솥을 부수고 강을 건너 도강한 배를 물에 가라앉히는 파부침주破釜沈舟 필사의 전략을 구사함으로 결정적인 승리를 얻어내는 인물이 범증으로 당시 장년 43살의 장량에 한치도 밀리지 않는 책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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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해골乞骸骨 – 해골을 빌다.

천하사대정의天下事大定矣 이제 천하의 큰 흐름은 정해졌고, 군왕자위지君王自爲之패왕께서 스스로 그 일 처리하면 될 터이니, 원사해골귀졸오願賜骸骨歸卒伍 원컨대 늙은 이 몸뚱이를 고향으로 돌아가 죽게 하소서. 기원전 204년 범증이 항우에게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간곡하게 아뢰는 글이다. 심신이 지친 74세 범증은 귀향하는 도중에 등창이 심해져서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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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증이 항우를 떠난 1년후에 항우는 한신과 유방에 연패를 거듭하고 기원전 203년 12월 해화 강변에서 자결하는 최후를 맞게 된다. 오늘 다섯 편의 시가 초한시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노래한다. 영웅과 인걸의 심정이 마지막 노래에 깊이 담겨 가을 깊은 오늘에 전한다.

https://youtu.be/KfTsGb9A_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