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07:59ㆍ주역과 인문 동양학
마감에서 시작으로, 종즉유시終則有始 천행야天行也,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일본의 인물상, 골드 인 아이스1, 명리학에세이 모닝커피와 솜사탕,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12월 31일은 한 해의 마감이고 2024년 달력의 끝날이다. 1월 1일에서 시작된 한 해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서 무수히 많은 일과 사건들을 만들어 놓고 31일에 저물게 된다. 일이 많았다는 것은 힘들기 마련이어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단어는 정신 없이 살아 온 세월을 의미한다. 인간사人間事 길흉吉凶의 씨줄과 날줄을 건너가며 2024년이 끝에 도달했다.
존재의 모든 시간과 공간은 흐르는 강물 같아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 가운데 인간의 삶도 태어난 다음에는 죽을 때까지 세월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세세연연歲歲連延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연속된다. 세월歲月이란 한 해와 12달을 의미해서 1년 12달을 수없이 많은 사건사고를 통해 한 인간이 살아가는 시공간時空間이다. 만물은 분리된 시간과 공간에서 존재할 수 없다. 시공간이 완전히 결합된 상태에서 만물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동양의 시간時間 개념은 공간空間을 포함하게 됨으로 우주만물宇宙萬物이 실제 현상에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人間이란 존재는 하늘의 본성인 시간時間의 틈 사이와 땅의 본성인 공간空間의 틈 사이를 오가며 존재함으로 천지인天地人 삼간三間을 완성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삶은 움직임에서 비롯되는 무수한 일과 사건과 사고로 연속된다. 한곳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정지된 상태로 인간은 몇 분도 버티지 못하고 움직여야 한다. 인체는 단 한순간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작용해야 생명을 연장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란 인간의 본성이다.
주역 18번째 산풍고山風蠱 괘가 일과 사건사고를 의미하는데, 선갑삼일先甲三日 후갑삼일後甲三日이라는 구절에서 일의 시작과 끝의 의미와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갑은 봄으로 일의 시작을 의미하는 기준점이 되고 선갑삼일先甲三日은 갑甲에서 삼일 앞이라는 의미로 신辛이 되면 늦가을 추수철이 된다. 후갑삼일後甲三日은 갑甲에서 삼일 뒤라는 의미로 정丁이 되어 한여름이 된다.
이것은 어떤 일이란 반드시 이전에 시작된 지난 가을철 신辛의 일을 마무리를 하고, 봄철인 갑甲에서 시작하고, 본 괘도에 도달하는 여름철 정丁까지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마침에서 곧 시작하는 것은 하늘의 뜻을 행하는 일이다는 종즉유시終則有始 천행야天行也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2024년은 모든 사람 각각 저마다 다른 의미로 기억될 것이다. 한 해의 마감은 깊은 기억의 창고에 지난 일년 간 일어났던 많은 일들을 정리해서 보관하는 일이다. 결산이 제대로 되어야 2025년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마치면 잘 시작할 수 있다. 새로 시작되는 한 해는 더 요동치고 불안정한 요소로 가득하기 때문에 스스로 주의하고 세심하게 살피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쉬운 한 해이다.
모든 끝과 마감은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고, 모든 시작과 출발은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미래가 밝고 행복한 것은 영화의 끝 장면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스스로 자문해 볼 일은, 과연 하늘이 자신에게 내려준 명령을 잘 수행하는 천행야天行也를 하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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