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2. 10:18ㆍ행복과 불행과 인생
안목眼目이 부족한 죄, 사람을 볼 줄 모르면 패가망신敗家亡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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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을 때 글자를 통해서 글 쓴 사람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이 메시지는 하나의 문장 속에 몇 단계의 위장막을 씌워 잘 알아 챌 수 없도록 만들어 놓는다. 일반적으로 문장에서 읽어내는 의미는 위장을 하지 않은 메시지로 알아 챌 수 있도록 노출시켜 놓은 의미가 된다. 그러나 속에 감춰 놓은 의미는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미를 행간行間의 뜻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행간의 뜻은 노출된 의미와 다르기 때문에 깊숙한 본래의 뜻이 감춰 있다. 글에서 행간의 감춰진 의미를 찾아 내듯이 사람을 만나고 사귈 때에도 그 사람의 진면모를 찾아 읽을 줄 아는 것이 사회생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사람과 사람이 만남으로 시작된다. 만남이란 서로 다른 두 사람을 만나게 함으로 교류의 문을 열고 친화의 과정을 통해 합심의 단계로 성숙시키는 첫 걸음이다.
삼국지三國志에서 유비劉備가 공명孔明을 만나기 위해 세 번을 공명의 집으로 방문하는 일화가 삼고초려三顧草廬로 전해진다. 유비는 당대 최고로 알려진 천하제일의 인재인 공명을 얻기 위한 세번의 방문이었고, 공명은 평생 주군主君으로 모셔야 될 인물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세 번씩 유비를 헛걸음 시켰던 것이다. 유비는 공명을 주위 지인들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추호의 망설임도 없었지만 공명의 입장에서는 유비의 인품에 대해서 스스로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만남에서 상대의 본성을 제대로 알아보는 것이 바로 안목眼目이다.
한 인물을 평생의 주군主君으로 모시고 자기 인생 전부를 바쳐야 되는 공명의 입장에서는 유비라는 인물이 과대포장 된 점과 과소평가 된 점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입장이었다. 중국천하를 세조각으로 나누어 하나의 나라를 감당할 정도의 인물인지 인품과 그릇을 알아야 했고, 무엇보다 자신의 큰 뜻을 포용해 줄 인물인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만했다.
천하의 주인이 될 인물을 주군으로 모셔야 공명 자신이 천하의 백성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인재人才일 수 있었고, 그런 주군을 올바르게 보필輔弼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했었다. 바른 주군을 잘못된 방법으로 보필하는 일은 천하를 어지럽히는 악행이 분명했고, 모자라고 잘못된 인품을 가진 사람이라면 주군으로 보필輔弼해서는 천화의 화근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피해야 되는 일이라 공명은 생각했을 것이다.
안목眼目이란 겉으로 보이는 됨됨이를 넘어서 숨겨진 본성과 그릇의 크기를 보는 시각을 의미한다. 보이는 것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기운과 운명을 미리 알아내는 것이 안목眼目이다. 윗 사람은 아래 사람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뜻을 함께 해야 하고, 아래 사람은 윗 사람의 인품과 그릇의 크기와 바름과 사악함의 정사正邪를 판단할 수 있어야 평생의 수고가 헛되지 않는다. 패가망신敗家亡身은 안목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고, 입신양명立身揚名은 안목으로 얻어지는 길이다.
만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를 만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핵심이다. 누구를 만나는 가에 따라 인생이 헛수고로 망치는 일이 수없이 벌어지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바로 안목眼目에서 생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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