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4. 10:01ㆍ미래를 알아야 하는 이유
커피 향 가을의 본색, 차가운 금金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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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한로寒露를 기점으로 술월戌月로 접어들면 계절은 가을의 본색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가을의 본색은 흔히 낙엽의 채색된 갈색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을은 본래 은색의 싸늘하고 차갑고 투명한 색체가 근본이다. 기온으로 가을에 대한 계절은 쉽게 느낄 수 있지만 계절적인 의미는 텅 빈 공간으로 다가 온다. 가을은 명리학에서 소멸消滅과 수확收穫과 저장貯藏을 의미한다. 생명이 사라지고, 열매가 단단하게 껍질을 익히고, 마침내 추수秋收를 함으로 생명이 사라진 빈 들판으로 돌아가는 텅 빈 풍경이 된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의 향기 더 깊이 코에 닫는 느낌은 대기에 습도가 많이 사라진 탓이다. 여름철 무더위와 높은 습도와 기온은 모든 사물을 이완시키고 늘어나게 만들어 축 처지게 한다. 그런데 처서와 백로를 지나면서 차츰 인간의 신체와 모든 사물들은 본래의 덩치와 크기로 수축되고 안정을 찾게 된다. 절기가 10월 한로寒露에 도달하면 그 기온 속에는 차가운 기운에 대한 긴장감으로 사물들이 굳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가을의 색을 갈색이 아닌 회색이나 은색으로 표현하는 것은 칼날의 날카로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추수를 위해 곡식을 날카로운 칼로 다 익은 벼와 곡식을 베어내는 도구와 농기구를 의미한다. 잘드는 칼로 쓱쓱 이삭을 베어야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산들에 가득한 채색된 낙엽의 호화찬란한 색의 향연을 두고 가을이 차가운 은색이라는 말이 이해되기 어렵지만 오행의 작용은 계절의 역할과 임무에 따라 오행의 색을 결정하게 된다.
가을의 추수秋收와 산과 들에 가득한 생명의 소멸掃滅은 정반대의 다른 의미이다. 그냥 소멸이라고 말하면 생명의 기운을 완전히 사용을 끝내고 폐기처분으로 지상에서 사라진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가을의 본래 뜻이 되는 추수秋收는 소멸이 아니고 수확收穫과 수렴收斂이라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들판의 곡식을 거두어 보관하는 것이고, 이런 과정은 내년에 씨앗으로 활용하기 위함과 먹고 살아야 하는 식량을 창고에 잘 채워 넣어 비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씨앗의 보관과 중간 과정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동양 인문학에서 가을은 생명이 죽어서 소멸하는 작용이 아니고 내년 봄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두껍고 단단한 변신이고 보관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된다. 겨울철 얼음보다 더 차가운 기온을 견디기 위한 생명의 보존장치를 가동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창고에 넣어 보관한다는 의미는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동면의 상태를 가동시키는 것이다. 가을철 자연은 한해동안 키워온 생명을 자연으로 돌려 보낸다. 생명은 무수한 세포들의 집회集會로 모두 함께 생명을 위해 기운이 모이는 것이고, 수렴 작용은 일시적으로 생명이 산회散會 되는 의미가 된다.
계절의 순환은 생명의 집합과 산회의 반복작용이다. 가을에서 수확된 씨앗은 봄이 올 때까지 임시로 가수면상태에 빠진다는 의미가 된다. 생명이 사라진 것 같은 대지와 산 들에는 모임을 끝내고 산회散會 되어 사라질 생명들로 가득하다. 산회散會 되는 생명은 일년의 짧은 수명을 반복한다. 가을색에 취하고 진한 커피 향에 취하는 맑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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