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4. 07:25ㆍ명리학과 사주팔자
개인의 운명 시작, 갑오개혁甲午改革과 개인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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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894년 7월 27일 갑오경장으로 알려진 갑오개혁으로 노비제도가 공식적으로 폐기되었다. 노비제와 함께 과부의 재혼금지나 인신매매 또는 연좌제 등 역시 한꺼번에 폐지되었다. 이 갑오개혁은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에게 그때부터 비로소 양반이나 상놈이나 구분 없이 각 개인에 자신의 운명이 부여될 자격을 얻은 시점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그 이전시대에는 비록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노비와 상놈은 자신의 운명을 가질 자격조차 국가에 의해 박탈당하고 운명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야 하는 그야말로 좀비와 다를 바 없는 존재였다.
세종 시절에 말 한 필의 값이 노비 7명과 맞바꿀 수 있었다는 기록에서 노비의 신세가 얼마나 값어치 없고, 처량한 신세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운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존재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운명이 뭐 그리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명이란 하늘에 의해 주어짐으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운이란 그렇게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이 길흉화복을 겪으며 살아가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운명을 자신이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이 비록 인생을 살아가는 주체라 해도 운명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한 생명체로 삶을 살아가는 좀비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은 운명적인 길흉화복에 완전히 노출되어 무능력한 존재로 삶을 존속할 따름이다. 자기 의지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자기 운명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생년월일시와 사주팔자를 통해서 자신의 운명을 먼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부모에 의해 언제 출생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천대받는 최하층 노비로 살아가야 했던 존재가 이조시대 노비들의 삶이고, 상놈들의 인생이었다.
갑오경장 이후 지금까지 모든 우리나라 국민들은 각자 자신의 출생 년월일시를 알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사주팔자도 알고 있다. 이것은 각자 자신의 운명에 직접적인 개입을 할 수 있는 자기 운명의 주관자로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자기 운명을 모르고, 개입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던 불행한 시대의 노비와 비교는 천양지차이다. 자기 운명을 알고 있어야 행복과 불행에 스스로 개입할 수 있고, 자신의 운명에 직접 간여할 수 있음으로 무조건 운명에 종속되어 끌려가는 일을 피할 수 있게 된다. 갑오경장으로 양반의 노비 신분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운명에 종속되는 노비 신세로 다시 전락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운명을 안다는 의미는 종속에서 벗어나고, 노비에서 해방되는 것을 말한다. 운명은 스스로 챙기고, 관리하고, 가다듬을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면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운명의 노예가 되어 묵묵히 끌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발버둥치고 빠져나오려 하지만 환경과 조건이 옥죄고 있어 절대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만다. 그래서 자기 운명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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