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인문 동양학

2025년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주역괘 해석,​

남석의 돌 2025. 2.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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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주역괘 해석,

2025년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주역괘를 본괘本卦 3 수뢰둔水雷屯을 취하고, 4효가 움직인 변괘變卦 17 택뢰수澤雷隨를 얻고, 일의 진행을 살피는 호괘互卦 23 산지박山地剝을 잡았습니다.

 

수뢰둔水雷屯 괘의 형상은 이른 봄철, 아직 한겨울 얼음물 수水가 하괘 봄철 뢰雷를 억누르고 있어 곤란困難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아직 꽁꽁 언 땅을 비집고 여린 새싹이 움터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시작의 어려움을 의미하는 상황이 되어, 상전象傳에 천지가 처음 만나 생명을 시작할 때의 어려움이라는 천지시교난생天地始交難生이라 합니다.

괘사卦辭에 물용유유왕勿用有攸往 이건후移建侯라는 구절은 어려운 시기에도 해야 할 일을 할 때에는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만, 너무 과감하게 직접 나서지 말고 대리인을 앞세워 간접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 유리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 급한 마음에 서둘러 움직이기에 앞서, 상대를 먼저 움직이게 만든 다음 그 움직임을 주의 깊게 잘 살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반응은 절대 피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앞세워 대응하면서 과정을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택뢰수澤雷隨는 따라간다는 의미가 되는데, 하괘下卦 장남이 상괘上卦 어린 소녀의 뒤를 따라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본괘 둔괘屯卦에서 대리인을 앞세우라는 의미와 맥을 같이 해서, 수隨의 뒤를 수동적으로 따라간다는 의미와 일치합니다. 이때 뒤를 따라가는 것도 상황과 조건과 유불리를 따져 판단하고 행동해야 함을, 따름이란 그 상황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는 수시수행隨時隨行 구절에 나옵니다. 강하지만 약한 사람을 앞세우고 그 뒤를 따르는 것은 유리한 결론을 위해서 시의적절하고, 수시변통隨時變通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편임을 말합니다.

산지박山地剝은 한 해의 마지막 늦가을 술월戌月이 되어 마지막 결실을 서두르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움직이지 않고 멈춤이 가장 유리합니다. 일을 진행하거나, 일을 서두르거나, 급히 행동하지 않아야 함을, 왕이 움직이는 것은 불리하다는 불리유유왕不利有攸王 구절로 말하고 있습니다. 본괘 둔屯에서 대리인을 앞세우고, 변괘 수隨에서 대리인의 뒤를 따르고, 호괘 박剝에서 가능한 움직임을 멈춤으로, 아래 다섯 음陰들이 맨 위 양陽 하나를 압박하는 힘든 시기를 넘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괘本卦 3 수뢰둔水雷屯은 외괘 감수坎水에 내괘 진뢰震雷 4효사爻辭에 말을 탔으나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혼인을 청하려 간다면 길해서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승마반여乘馬班如 구혼구왕길求婚往吉 무불리无不利 구절이 나옵니다. 이것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쉽게 앞으로 달려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올바른 대리인을 앞세워 일을 처리하도록 함이 혼사婚事를 구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을 구하기 위해 나아 가는 것은 밝고 올바른 일이라는 구이왕求而往 명야明也 구절이 되는 것입니다.

 

변괘變卦 17 택뢰수澤雷隨는 외괘 태택兌澤에 내괘 진뢰震雷 4효사爻辭에 일을 처리하고 얻은 것은 흉凶함인데 신뢰의 믿음과 올바른 책무를 다하면 공과功過를 밝히게 된다는 수유획隨有獲 기의흉야其義凶也 유부재도有孚在道 명공야明功也구절은 공명정대와 청렴결백淸廉潔白을 이야기합니다.

 

호괘互卦 23 산지박山地剝은 외괘 간산艮山에 내괘 곤지坤地 상사象辭에 군자는 두터운 덕을 사용해서 만물을 싣는다는, 군자이후덕君子以厚德 재물載物 구절이 나옵니다.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포용함으로 마침내 취取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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