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6. 11:03ㆍ카테고리 없음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비견과 겁재는 비슷하지만 다른 면을 지니는 오행과 육친이다. 비견比肩은 흔히 말해서 정상적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도 별다른 의견 충돌없이 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와 같은 존재로 내 생각과 일치하는 존재들이 모인 것이 비견의 성향이기 때문에 일정한 방향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동업이나 합작 등의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로 보고 해석을 하게 된다. 동업과 합작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평함에 있다. 이 원칙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육친이 바로 비견의 가장 합리적인 작용이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동업의 롤 모델은 현재 LG그룹에서 찾을 수 있다. 구인회화장과 처가 허씨와 동업관계는 가장 훌륭한 동업의 모델이 된다.\
겁재刧財는 한곳에 모여 있지만 생각은 제 각각 다른 방향의 자기 이권만 쳐다보고 있는 비정상적인 결합을 의미한다.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려 하고, 같은 방향을 함께 진행하려 않는다. 이익에 배분에서도 공정과 공평에 앞서 자신의 우선권을 먼저 주장하는 반칙을 쉽게 범하는 존재가 된다. 겁재는 악당의 본성으로 약자에게는 더 혹독하고 악랄하기 때문에 신약의 경우 겁재운에서 모든 것을 잃는 최악의 고비를 만나게 된다. 겁재는 강자에게는 굽실 대고 비굴하다. 그러나 겁재는 필연적 작용으로 인생 최악의 상태로 몰아 붙이고, 귀중한 모든 것을 강탈해 간다.
성격이 다르지만 사주에 비겁이 모여 있고, 운에서 그렇게 비겁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이때가 제일 상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고, 결정적인 상황은 서로 물고 뜯고 싸우다 관官에서 다툼이 최종 결판이 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살아보면 이런 상황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간이란 어떤 일을 혼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서는 당연히 주변의 동료와 친구들이 합심을 해서 일을 공동으로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합작이나 동업이라는 말과 같은 일이다. 이런 동업이나 합작으로 일을 함께하는 경우 앞에서 이야기한 절대 원칙인 공평함과 공정함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공정과 공평의 원칙이 무너지면 겁재의 판으로 전환된다. 각자 자기 이익과 몫을 먼저 챙기려는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게 된다. 재물과 돈을 놓고 싸움을 벌이게 되면 말같이 쉽게 양보라는 것을 하지 못한다. 욕심이란 그렇게 쉽게 제어되고 자제될 수 있는 욕망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물을 놓고 비겁의 싸움이 벌어지면 결말은 어느 쪽도 그 재물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제일 재미있는 구경은 싸움구경이다. 싸우는 소리가 시끄러우면 당연히 경찰이 출동하는 원리가 나타난다. 관이 출동해서 시끄러운 비겁을 몽땅 잡아가는 것이 필연의 순서이다.
관이 출동해서 이권다툼이 법률적 상황으로 전환이 되는 순간 비겁의 재물은 공중으로 사라지게 되고, 어느 사람의 몫도 되지 못한다. 비겁이 다툴 대상이 사라지고, 동업의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비견과 겁재는 목적을 위해 함께 모여서 일을 할 수 있는 성향을 지닌 육친이다. 이런 육친의 성향은 반드시 공정과 공평이라는 원칙을 하느님같이 생각하고 순종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관 칠살의 운에서 폐업하고 다툼의 수순을 밟게 된다. 욕심이 공정을 무시하는 순간 법률의 칼을 든 칠살이 등장하게 된다. 비겁은 관에 대항할 수 있지만 법률적인 다툼에서 절대로 이길 수는 없다. 비겁의 일을 하거나 비겁을 가진 사람은 공정과 공평으로 편관운을 잘 지나야 한다. 신약한 사람이 겁재운을 잘 지나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