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7. 10:25ㆍ카테고리 없음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인간은 누구나 모든 일을 잘하는 전능全能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안다는 전지全知할 수 없는 존재이다. 전지전능全知全能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지식과 다양한 분야를 통달한다는 것은 신도 어려울 만큼 힘든 일이다. 이런 인간적인 한계는 우리 모두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선거와 같은 남에게 자신을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인간은 누구나 전지와 전능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선택을 받으려는 노출되는 사람도 그렇고 선택을 하려는 사람도 그런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런 이유로 앞에 나선 사람들 주위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준급 전문가들이 포진해서 전지와 전능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역사에서도 이런 참모들의 존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웅의 동반자들이다. 자신이 모시는 주군의 성공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헌신하는 참모들의 존재는 역사에 지워지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장량과 범증이 1세대 참모라 불릴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무수한 참모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인간의 문명과 역사는 발전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장량과 범증은 대별되는 성격을 가진 초한시대 최고의 참모들이다. 장량은 한고조 유방의 참모로 동내 이장 출신을 황제의 자리로 밀어 올린 최고의 공신이다. 범증은 초패왕 항우의 참모로 한고조 유방을 견제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한 참모이다. 참모들의 역할이 성공하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에 따라 유방과 항우의 장래도 결정된 셈이다. 초한쟁패의 역사에서 장량과 범증 두 참모의 역할에서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장량은 황제로 부족한 유방을 주군으로 모실 때 단점에 앞서 장점을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범증은 반대로 젊은 항우를 주군으로 모실 때 장점에 앞서 단점을 감추고 억누르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두 참모의 전략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정반대의 전략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상 누구나 부족한 면과 잘못된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스스로 잘하는 면과 남보다 뛰어난 자질도 지니고 있다. 그런 장점 덕분에 현재의 그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 \
부족하지만 장점을 확대하고 더 넓게 적용시키는 장량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100%이상 성공했다. 반면 단점을 감추기 위해 억압하고 억제하려 했던 범증의 전략은 항우의 자결로 완전히 실패하게 된다. 두 참모가 선택하는 전략이 초한쟁패의 승부를 결정 지우게 된 것이다. 몰론 다양한 상황과 여러 인물들의 조력도 있었지만 대세를 이끌어가는 최고 참모의 전략에서 이미 승패는 결정이 난 것이다. 선거에서 당선과 낙선은 전쟁의 승자와 패자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승패에서 참모들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이다. 장점을 키우는 참모를 중용해야 한다. 단점을 없애려 애를 쓰는 참모는 피해야 한다. 아름다운 꽃이 못난 꽃 보다 더 쉽게 눈에 띄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언제나 장점은 단점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오늘 현재 참모들 역시 스스로 자신이 장점에 집중하는 참모인지 아니면 단점에 집착하는 참모인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치열한 전선에서 참모의 전략적 판단은 승패를 결정하는 최고의 요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