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1. 11:38ㆍ운명과 운의 흐름
끝과 시작의 교차, 정리하고 시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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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무리는 결산을 의미하지만 완결되지 않는 것은 다음해로 계속 일이 연속되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마무리는 마감이고 종결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마무리는 다시 펼침을 위해 가지런히 정리정돈을 의미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시작은 새로움을 향한 첫 걸음이고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시간의 개막이다. 지난 시간으로 앞으로 다가 올 시간을 예측하거나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준비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끝과 시작은 앞과 뒤가 완전히 다른 중간 이음새의 시공간이다.
명리학의 육십갑자六十甲子는 갑자甲子에서 출발해서 60개 오행을 거쳐 계해癸亥에서 마감되고 다시 갑자甲子에서 시작한다. 주역의 64괘는 건위천乾爲天 괘에서 시작해서 64번째 괘인 화수미체火水未濟에서 마감되고 다시 건위천乾爲天에서 시작하게 된다. 동양의 끝과 시작은 서로 머리와 꼬리를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마침에서 시작하는 종시終始가 된다.
음력의 1월 1일은 양력으로 1월 22일이 된다. 달력으로 음력이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날이어서 설날 명절이 된다. 설은 익숙하지 않은 새해의 낯섦을 의미하는 단어로 알려진다. 순환하는 시간도 그리 낯설지 않지만 그래도 새해는 조심하고 신중하게 첫 발을 걷는 심정이 된다. 늘 일하던 장소이고 가족과 생활하는 집안의 편안하고 연속되는 공간이지만 새해 첫날은 긴장되고 마음 조차 새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명리학의 육십갑자는 물에서 시작해서 물로 끝나고 다시 물로 돌아온다. 자수子水에서 출발한 물이 60개 오행을 거쳐 해수亥水로 돌아와서 다시 자수子水로 시작을 이어간다. 생명의 근원이 물이 되는 원리가 60갑자 순환에서 물의 순환으로 의미를 잡아간다. 물은 원형을 잃고 기화氣化현상으로 증발되었다가 비가 되어 땅을 적시고, 서리가 내렸다가 마침내 눈이 되고 얼음으로 바뀐 다음 다시 흐르는 물로 돌아온다. 물의 순환은 생명이 윤회되고 계절이 순환되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 생명의 근원이라 부르게 된다. 모든 생명의 시작은 물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한 해의 끝과 시작도 물의 계절인 한 겨울에 교체가 이루어진다. 아무리 순환 되어도 물의 본성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데 눈 앞에 나타나는 현상은 구름과 수증기와 비와 서리와 눈이나 얼음과 바다와 호수와 시냇물로 끊임없이 생명을 변화시킨다. 이것이 생명이 순환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지나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시작되는 구정이다. 한 해를 고군분투하며 잘 살았고,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돌아가는 세월을 중지할 수도 없는 일이다.
64괘의 마지막 화수미제火水未濟는 아직 시냇물을 건너지 못한 상태에서 건위천乾爲天의 용龍 여섯 마리로 시작을 다시 넘긴다. 사나운 검은 호랑이壬寅는 재빠른 검은 토끼癸卯에 새로운 시작을 넘겨 준다. 잘 마감되고 정리된 상태가 아니고 계속 이어지고 진행되는 도중에 새해를 맞이한 상태이다. 잘 정리된 말끔한 시작은 불가능하다. 정리될 수 없는 것이 시간의 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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