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군 한신韓信은 왜 처형당했나요?

2021. 9. 25. 15:3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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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한신韓信은 왜 처형당했나요?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초한시대 초패왕으로 황제와 다름없었던 천하제일의 무장 항우項羽를 죽음으로 몰아간 한신韓信 같은 대장군이 왜 허리가 잘리는 처형으로 죽었나요?

이 질문은 꼭 새겨 둘 이야기이다. 중국 역사 5천년에서 최고의 장군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선두 그룹에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이 초한시대 최고의 전투 지휘관이었던 대장군 한신을 손꼽는다. 한신의 손에 패배를 당하고 자결한 항우도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역사에서 최강의 장군이었다. 이런 항우를 손쉽게 이긴 한신이라는 인물은 병법의 최고 귀재鬼才로 인정받고 있다.

 

한신은 그 당시 황제와 다름 없었던 항우가 두려움을 느끼고 천하를 세 부분으로 나눠서 한신과 항우와 유방이 각각 한 나라를 차지하자는 천하삼분지계를 제안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훗날 후 한말 제갈공명이 유비에게 설명한 전략에 앞서 항우가 한신에게 맨 처음 제안했던 계책이다. 항우를 두려워한 유방은 이상하게도 한신과 같은 천하의 장군을 휘하에 부릴 수 있었던 점도 이채로운 점이다. 그 당시 전투와 전술에서는 어느 누구도 한신의 상대가 될 수 없었음에도 한신은 유방의 휘하에 머물고 있었다. 이점도 참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한신은 60대 늙은 노병으로 구성된 2만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북벌을 시작해서, 위세가 든든한 북방 5개국을 1년만에 전부 정복하는 신화를 이루어 낸다. 지금도 60대는 노인으로 취급되는데, 기원전 206년 당시에 평균수명이 30살 이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60대 노병으로 이루어진 군대의 실상을 짐작하기 쉽다. 이런 군사를 이끌고 10배 이상이 되는 방어군들을 차례로 격파한다는 것은 병법의 기초를 흔드는 대단한 승리였다. 일반적으로 공격하는 쪽은 방어하는 쪽 보다 3배 이상의 군사를 가져야 되는 것이 오래된 병법의 기본이었다. 이런 병법의 상식을 쉽게 넘어서는 능력이 한신의 뛰어난 점이었다.

 

이런 한신이 왜 그런 모진 처형을 당해서 죽어야 했을까? 한신이 처형당할 때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시 구절을 이야기한 탓에 지금도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그것은 한신이 천하대세를 살피는 안목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전투와 전쟁을 잘 치르고 손 쉽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지만 천하의 흐름과 세력의 균형을 살피는 안목은 너무 형편없었던 탓으로 여황후에 의해 허리가 반 토막으로 잘리는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다.

 

전략적 안목과 전술적 안목은 이렇게 천하 제일의 대장군을 손 쉽게 죽음으로 몰아 갈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아무리 전술적 안목이 뛰어난 인물도 전략적인 안목이 없다면 한신의 죽음이 남의 일이 아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이벤트나 사건을 능숙하게 잘 처리하는 사람이라도 천하를 제대로 살피는 안목을 지니지 못한다면 그 최후는 한신의 길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현대와 같이 흥행위주의 전술과 인기몰이식 전술은 전략적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반드시 훗날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눈앞의 적을 몰아내기 위해 저돌적으로 잘 싸우는 장군 같은 장관이 있다고 해서 그 장관의 장래가 훤하게 밝은 것이라 믿는 다면 참으로 역사를 모르는 위인들이다. 그 장관이 아무리 잘 싸운다 해도 한신이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 보다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잘 싸웠던 한신이 왜 허리가 반 토막 나서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까 고민해야 한다. 대세를 살피는 전략적 안목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을 모두 인정해 줄 것이라 혼자 착각한 면이 너무 큰 실책이었다.

신하가 황제보다 큰 공을 세우는 일은 한신의 운명만큼 위험한 일이 된다. 유능이 무능을 언제나 이길 수 있다 착각하면 극복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싸움터에 자리한 모든 장수들은 전술적인 판단과 함께 반드시 큰 판과 대세를 읽을 수 있는 전략적인 안목을 갖춰야 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대세는 인심의 흐름이고,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그 너머를 의미한다. 한나라를 개국한 유방은 세 사람 중에서 가장 부족한 전술적 안목을 가졌지만, 전략적 안목을 지닌 훌륭한 참모의 조언을 100% 수용할 줄 아는 능력만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한신의 죽음 말하며, 오늘과 다가오는 미래의 상황을 살펴 이야기하는 것이다.

 

https://youtu.be/58CLBiFU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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