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7. 18:07ㆍ카테고리 없음
새벽을 시작하는 청년의 불안.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한해의 연말이 되면 수능을 끝내고 대입을 앞두고 인생의 새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저마다 최상의 출발 코스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게 된다.
아직 새벽의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코스가 자신에 가장 어울리는 최상의 트랙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기대가 교차한다. 가족들과 주변의 응원이 이런 시기에 도움이 되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청년들은 혼란스럽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계속 불안하고 조심스럽다. 자신의 선택이 긴 인생의 첫 걸음부터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초조함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그런 청년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이야기를 해 줄 수 없다.
왜냐하면 누구도 그 청년의 장래와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 청년이 올바른 트랙에서 출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달리는 도중에 코스를 수정해야 될 잘못된 트랙에서 출발하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적당한 위로의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다. 곁에서 답답해 하는 부모도 같은 마음으로 속만 태울 뿐이다. 누구 한데 물어 보아도 두리뭉실한 앞뒤가 비슷한 대답만 듣게 된다. 이것이 연말 새벽의 기다리는 청년들의 속내이고 불안한 심리가 된다.
50만명에 가까운 젊은 청년들이 각자의 인생을 향해 본격적인 경쟁무대로 오르게 된다. 참 녹록하지 않는 인생이라는 사실을 부모의 삶을 곁에서 바라보며 배운 청년들이다. 그래서 이 새벽의 선택과 결정이 더 무겁고 불안하게 느껴진다. 대학의 전공의 선택으로 대부분의 청년들의 인생이 그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직업이나 직장이 이번 선택에서 결정되고, 사회의 환경도 그쪽 방향으로 분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난생 처음 경험하는 자신의 결정과 선택의 무게가 너무 가당치 않게 무겁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느끼게 된다.
50만명 각자에게 필요한 조언은 그 각자의 삶을 알아야 해 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간단하게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눈 앞에 보이는 자신의 재능에 속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재능이 인생의 진로를 책임지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재능은 정해진 기간 동안에 나타나는 시한부의 재능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재능을 본격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 평생 원하지 않는 분야에서 힘든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본은 무엇이어야 할까 하는 문제이다. 선택의 기본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자신의 마음이 진정 원하는 길이 청년이 살아갈 인생의 트랙이 되고 코스가 된다. 내면의 목소리라는 것이 황당한 소리 같은데 청년들이 고민을 하는 순간 마음이 움직여서 잠깐 보여주는 방향이나 관심거리가 바로 내면의 목소리이다. 분명하지 않지만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던 관심분야가 분명 나타나게 된다. 다양한 이유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고, 뒤로 미루어 놓았지만 지워지지 않고 마음에 남아 있는 관심거리가 바로 선택해야 될 분야이고 전공이다.
많은 청년들은 그런 방향으로 선회를 하게 되지만 그러지 못하는 청년들이 더 많다. 주위의 권유나 자신이 잠깐 나타낸 자질과 재능에 속아서 전공이나 진로를 선택하게 되어, 도중에 변경을 해야 하는 청년이 너무 많다. 마음의 소리를 듣고 방향을 선택한 청년들은 꾸준하게 전진하는데 반해서 일시적인 재능으로 선택한 사람들은 트랙에서 이탈하거나 진로 변경을 위해 우회를 하게 된다. 그만큼 시간이 늦어지고, 문제가 얽히고 복잡하게 된다는 말이다. 청년 시기에 나타나는 재능이 평생의 진로일 경우도 있고 일시적인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 재능의 유효기간에 대해 알아야 된다는 말이다.
평생 그 재능을 끌고 갈 자신이 있고, 결심이 굳은 청년은 당연히 그 재능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결심이 굳지 못하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지워지지 않고 있는 마음속의 관심거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되면 차츰 알게 된다. 이 길이 자신이 원했던 길이고, 평생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코스인지를 알게 된다. 새벽의 혼란과 불안은 아침까지 길게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조언을 해 주어서 떨리는 불안감을 다독여 주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