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7. 09:55ㆍ카테고리 없음
남편 잡아 먹는 여자? 남자는 정말 먹히나, 식인종 아내?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일본의 인물상, amazon book - GOLD GAME 1-6,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명리학을 통해 인간의 운명을 공부하며 느끼는 가장 큰 억지와 편향성은 부계사회의 관습이다. 기원전 1100년 건국된 주周나라는 역사적으로 부계사회 전통을 새롭게 한 왕국이다. 그 이전 하나라와 상나라 시대는 모계사회 국가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가 주나라가 건국되면서 남성우위 사회와 질서가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여성은 남성의 그림자로 존재하게 된다.
명리학 법칙에서도 남편이 무덤에 들어간다는 관성입묘官星入墓나 부성입묘夫星入墓와 같은 용어와 법칙은 버젓이 존재한다. 그러나 여성의 입장에서 아내가 무덤에 들어간다는 재성입묘財星入墓나 부성입묘婦星入墓와 같은 용어와 같는 남성사주의 법칙은 따로 존재하지 않다. 이런 점만 보아도 얼마나 남성 위주의 사고체계로 구성된 명리학인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100년 남송시대 주희朱熹의 성리학性理學이 이조시대의 정통사조로 자리잡게 됨으로 이런 유교적인 성향이 더 강하게 모든 학문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래서 명리학의 정통법칙에서도 남편을 잡아먹는 식인종 부인?이 등장하는 이상한 학문이 버젓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목木 일간을 가진 여성이 일지日地에 축토丑土를 놓았다면 축토는 금金의 무덤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목木 일간 여성의 남편이 되는 금金이 무덤에 들어간다고 해석하게 된다. 이런 경우 남편을 잡아먹는 여성의 운명이라는 무섭고 잔인한 굴레가 씌워진다. 이런 사주를 지닌 여성은 이조시대에서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운명으로 낙인이 찍히게 된다.
그렇다면 남성의 사주에서는 재성입묘財星入墓 사주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당연히 재성입묘財星入墓 사주가 존재하게 된다. 그런 경우에는 아내를 잡아먹는 남자라는 소리를 듣거나 낙인이 찍히는 것일까? 절대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런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일간이 금金 남성의 재성財星은 목木이 되는데 일지에 미토未土를 놓게 되면 미토는 목木의 무덤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재성인 아내가 무덤에 들어간다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남자는 아내 잡아먹는 놈이라는 소리를 어디에서도 듣지 않는다. 남자는 운명에서도 면죄부를 쉽게 받는데 여성은 무조건 낙인이 찍히게 된다.
법칙은 공정하고 차별이 존재할 수 없어야 한다. 남자의 법칙은 우호적이고 여성의 법칙은 적대적이라면 올바른 학문이 아니고 사이비 학문이 분명하다. 하루의 길이나 남자에게는 1시간 더 길고 여자에게는 1시간이 짧은 일은 불가능하다. 법칙은 남녀 성별과 무관하게 동일하기 때문이다. 집안이 망하고,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는 일이 생겨도 그 책임은 결혼한 아내가 잘못 들어와서 생긴 일이라고 덮어 씌운다. 회사나 사업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아도 그런 엉뚱한 책임을 씌워 괴롭힌다.
모든 인간은 각자 자신이 태어난 사주팔자로 인생을 살아간다. 남자들은 참 비겁하다. 자기 책임을 몽땅 아내와 여성들에게 뒤집어 씌운다. 행복이 자기 탓이면 불생도 자기 탓이고, 삶이 자기 탓이면 죽음도 자기 탓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대에서 여성은 좀 더 당당해져야 하고, 남성은 좀 작게 비겁해 져야 한다. 명리학 법칙을 의도와 무관하게 성차별에 악용해서도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