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7. 18:05ㆍ카테고리 없음
휴식의 오해, 왜 제대로 쉬지 못하나요?
***남석이 지은 책들 - 미래를 보는 창, 월지통변비법 1,2권, 초한시대인물평전 1,2, 3권, 골드게임 1, 골드워 2, 골드 체인3, 건곤문언전, 명리학 몸풀기 1권, 명리학 정리정돈 2권, 계사상전해석, 게사하전 해석, 나라를 망친 여인들, 명리학 몸 만들기 3권, 역사의 승자와 패자, -. 책구입처 : https://www.bookk.co.kr/chun2040
휴식의 오해는 무엇이고, 왜 우리는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일까?
휴식은 양면성을 지닌 행위이다. 휴식은 일의 반대 의미이고, 애쓴 이후에 얻게 되는 위로이다. 그런데 열심히 일을 한 당신이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은 휴식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잘못된 탓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피곤하고, 지친 상태가 이어지게 된다. 휴식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오해가 올바른 휴식을 단 한번도 경험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 말은 제대로 쉬기 위해서는 휴식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이해를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육체와 정신은 전혀 다른 존재들이기 때문에 처방과 해결책도 같을 수는 없다. 절대 혼동하지 않아야 될 휴식의 방법이다. 사람이 몸으로 된 존재라 부를 수 없고, 정신으로 된 존재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이다. 정신은 정신대로 쉬게 해야 하고, 몸은 몸 대로 쉬게 해야 한다. 그것도 각각 다른 방법으로 말이다.
인간은 태어난 이후 누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행동을 경험하지 못한다. 행동을 그치고 아무 움직임도 하지 않는 상태를 단 몇 분도 지속하지 못할 정도로 항상 움직이고 행동하는 존재인 것이다. 누구나 휴식을 취하려 할 때는 나름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가벼운 취미생활을 준비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른하게 목욕이라도 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휴식에 마땅한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요즘같이 가택연금 수준의 집안 생활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자연 휴식이라는 단어가 연상된다. 집은 곧 휴식이라는 생각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실 집과 휴식이란 철저하게 무관함에도 말이다. 아이들이 어리거나 가족이 많은 집안이라면 휴식이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공간이 집이고 가정이 된다. 그런데도 집이나 가정에 대한 기본 관념은 휴식이라는 단어와 연결 되어져 있다. 외부 세상에서 힘든 일에서 해방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런 연상작용이 일어나는 것이지만 실제 집이나 가정은 또 다른 일터에 지나지 않는다.
이점에서 현대인들은 휴식이라는 단어가 감춰 놓은 연상작용의 무의식적인 피해자가 된다. 일거리가 넘쳐나는 새로운 일터가 휴식공간으로 생각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 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휴식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업무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휴식을 위해서 준비하는 일에서 새로운 업무를 처리하는 각오를 엿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휴식이란 쉬는 행위에 자신을 맞추고 있지만 그 쉰다는 의미에 완전히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을 듣는 것은 휴식하면서 음악을 듣는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정확한 의미로는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이지 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쉬면서 책을 본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책을 보고 있는 것이지 쉬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정확한 의미로 휴식이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일까? 휴식을 한문으로 쓰면 휴식休息으로 쉴 휴休와 숨쉴 식息자로 이루어져 있다. 말 그대로 쉼만 쉬고 있는 상태가 휴식이라는 의미가 된다. 무엇에 의도와 목적을 가진 행위나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널브러져서 졸거나 멍하니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가 단어 그대로 휴식이라는 의미가 된다.
휴식은 정신적인 휴식과 육체적인 휴식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정확히 알아야 될 정신의 휴식이란 사실 육체의 피로와 힘듦에 따라 생기는 것이지 정신이 지쳐서 휴식이 필요한 상태는 아주 드물다. 휴식이 필요한 육체에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한 쉼이 주어져야 한다. 육체는 쉽게 피로해지고 누적되고 축적되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게 된다.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는 육체의 휴식과 달리 듣고 보는 부차적인 행위가 요구된다. 음악도 듣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가벼운 책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육체적인 휴식에는 반드시 그런 부차적인 행위가 절제되어야 한다.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휴식과 육체적인 휴식을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육체적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데 정신적인 휴식의 채비를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휴식을 할 수 없다. 몸이 쉴 수 없다는 말이다. 현대인들은 정신과 육체 모두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혼란스러운 준비상황이 이어지게 된다.
육체적인 휴식을 해야 할 때는 철저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손가락도 함부로 까딱하지 않는 진정한 숨쉬기만 하는 쉬는 시간을 가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30분을 해 보고 다시 시간을 늘려 1시간을 그렇게 쉬고 나면 몸이 쉬는 휴식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가뿐하고 개운한 몸의 컨디션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한 때에는 음악이나 가벼운 책을 읽으며 정신의 긴장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 이때에는 멍하니 앉아있는 일 보다는 음악과 책과 여행이 정신의 휴식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벼운 대상에 생각을 두지 않으면 온갖 잡다한 생각에 정신은 단 한순간도 휴식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신은 가벼운 대상에서 휴식을 얻게 된다.